[BL] 밀애를 읽어본 입장에서 제일 화가 나는 건
IP :  .210 l Date : 17-11-15 15:19 l Hit : 755
이 작품의 주제다.

밀애를 보면 작가는 '극악한 상황 속에서도 도덕성을 지키는 마음, 인간성'을 굉장히 중요한 주제로 다루고 강조한다. 실제로 작품 주인공(정치범)은 자기를 지키기 위해서 형사범들의 신발을 핥는 군인(!)을 위해 감동해서 엉엉 울고 성관계를 맺자고 대뜸 매달리기까지 한다.

단순히 수용소 같은 비인간적인 환경에서도 타인을 위한 도덕심을 버리지 않는 마음을 인간적이고 아름답다 찬양하는 데 그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작가는 자기 생존에 급급해서 자기 안위와 자기 쾌락을 위해 타인을 서슴없이 고통 속으로 밀어넣는 짓을 짐승 같은 짓이라고 그저 개에 불과하다 정의하고 비판하기까지 함.

그러나 작품 내에서 전하는 메시지와는 정반대로, 밀애는 실제 존재하는 피해자들의 고통을 무시하고 너무나 가볍게 흥미위주로 소비하는 글이었다. 강간을 미화하고, 수용소라는 비인간적인 환경은 수감자인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곳이었다 말하며(^^???), 실제 가해자에서 모티브를 따온 인물과 피해자에서 모티브를 따온 인물이 성관계를 맺는 장면을 그려내 포르노로 소비함.

작가는 실제 가해자와 피해자가 존재하는 사건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모티브로 한 인물이 성적으로 맺어지는 글을 쓰고, 피해자가 가해자의, 정치범이 수용소를 관리하는 장교의 '인간성'을 멋지다고 아름답다고 찬양하는 글을 쓴 거다.


나는 다른 무엇보다도 이게 제일 역겹다. 내가 이 책을 돈 주고 사서 작가에게 조금이나마 금전적 이익을 주었다는 게 너무 화가 나고 소름이 끼침. 난 정말 어떻게든 이 책을 환불받고 싶고 작가가 자기가 저지른 만큼 똑같이 되돌려 받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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